소아과 폐과, 갑자기 왜?

오늘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참고해야 할 이슈를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.

바로 소아과 폐과인데요. 이러한 상황이 갑자기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.

이 글을 참고하시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.

소아과 폐과 발표

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'소아청소년과 폐과와 대국민 작별 인사' 기자회견 을 열었습니다.

회장은 "아픈 아이들을 고쳐 주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살아왔지만, 오늘 자로 대한민국에서 소아청소년과라는 전문과는 간판을 내릴 수밖에 없다" 라고 밝혔습니다.

<소아청소년 폐과 주 이유>

소청과의사회는 지난 10년간 최저임금과 물가는 가파르게 올랐지만, 소청과 의사 수입은 28%가 줄었다고 설명 했습니다.

이 문제는 애초부터 낮은 진료비를 많은 진료량을 통해 적자를 메우는 것으로 소청과이지만 문제는 병원 유지를 위한 제반 비용은 상승하는 가운데 수익은 줄어드는 악화가 가속화 되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.

임 회장은 그나마 소청과를 지탱해 주던 예방접종은 정치인이 마구잡이 선심 속 100% 국가사업으로 저가에 편입됐고,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시행비를 14년 째 동결했다고 언급했습니다.

또한 100원 단위로 올려 유일한 소아청소년 비급여였던 예방접종이 사라졌다는 등 소아청소년 폐과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

소아청소년 폐과는 이미 오래전에 예견된 일인지도 모릅니다.

<악재 지속으로 인한 여파>

● 직원 급여 주지 못해 5년간 소아청소년과 662개 폐업

●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는 30년 째 동결 중 (동남아 국가 10분의 1수준)

● 올해 소청과 전공의 지원율이 정원 대비 25.4% 까지 하락

☞ 이 같은 지표는 대대적인 개선 없이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소아과 폐과는 어쩔 수 없음.

정부는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소아의료 대책을 마련하였으나, 보건복지부는 빈 껍데기 정책만 발표하고 질병청은 예방접종비를 실질적으로 하락시키고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어려워 보입니다.

소청과는 이미 전문과목 폐과 후, 일반 과로 전환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후조치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임 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서울 한복판에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죽는 아이들이 있는데, 정부가 아이를 살리는 데 반하는 대책만 양산하고 있다면 더 이상 희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

이런 소아청소년 폐과 선언으로 정부가 긴급대책반을 구성했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으로 보입니다.

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.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입장에서 앞으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. 정부는 신속히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사태를 해결해주었으면 합니다.

소아청소년 폐과는 어쩔 수 없이 결정된 사안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하며, 어린 자녀에게 필요한 상비약을 미리 구비하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.